한 연구에서 대학생 자원자들이 요양원의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배정되었다. 이때 A 집단의 노인들은 방문 일정과 학생들이 머무는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지만, B 집단의 노인들은 그러한 결정권이 없었다. 2개월 후, A 집단은 B 집단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활동적이었고, 복용하는 약의 양도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얻은 뒤 연구진은 그 시점에서 연구를 종료했고, 학생들의 방문도 중단되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A 집단에서 많은 노인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유감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연구가 끝나면서 이들이 갑작스럽게 선택권을 잃은 것이 문제였음이 밝혀졌다. 즉,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느낌 덕분에 이익을 얻었던 이들이 연구 종료와 함께 그 권한을 한순간에 박탈당한 셈이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는 느낌이다. 이러한 ‘자가 추적’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심리적·정서적 삶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적극적으로 은폐한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내면생활에 극단적으로 빠져들게끔, 한시도 쉬지 않고 자신의 생각, 감정, 몸을 통제하게끔 부추긴다고 할까. 개인이 실시간으로 일상의 기분과 감정 상태를 관리하고 바로잡도록 돕는다는 이 절차들이 실상은 새로운 불만족과 좌절을 낳는다. 완벽한 ‘자기 관리’라는 유혹적인 약속은 금세 위협적인 양상을 띤다. 잠시라도 자기 감시를 게을리하면 무절제하고 불행한 인간, 자기 자신과 자기 행복을 돌보지 않는 인간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정보를 선별하고 광고를 유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다시 우리 각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정보 환경을 조성한다. 소셜미디어는 사용료 대신 광고 수익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를 광고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우리는 곧 상품인 셈이다. 이는 사용자가 호감을 느낄 법한 주제와 의견을 지속해서 제공해 아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정확히 보여주고, 우리가 수긍할 만한 내용을 예측하는 동시에 편안한 소규모 집단의 경계 밖에서 들어오는 도전적 정보나 다른 견해·신념은 배제한다. 우리가 원하는 내용은 더 많이, 원하지 않는 내용은 철저히 차단하도록 미세 조정되는 것이다. 이런 ‘문지기’ 역할을 하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노벨상 수상자인 경제철학자 아마르티아 센은 『자유의 발전』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선택 그 자체와 선택이 우리의 삶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구분한다. 그는 선택의 자유를 무턱대고 신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궁핍하게 하는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 구속하는지,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는지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 참여를 가능케 하는지 방해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유는 자긍심, 공동체 참여, 자율성, 그리고 풍요로움에 필수적이지만, 모든 선택이 자유를 신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 범위가 확장되는 것은 그런 종류의 자유에 거의 공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다른 곳에 더 잘 쓸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 자유에 해가 될 수도 있다.
문항 1은 [나]가 '관점', [가]가 '대상'이고, 문항 2는 [라]가 '관점', [나]와 [다]가 '대상'입니다. 매번 무엇이 기준이고 무엇이 대상인지부터 정하면 답변의 순서가 잡힙니다.
한 연구에서 대학생 자원자들이 요양원의 노인들을 정기적으로 방문하도록 배정되었다. 이때 A 집단의 노인들은 방문 일정과 학생들이 머무는 시간을 스스로 결정할 수 있었지만, B 집단의 노인들은 그러한 결정권이 없었다. 2개월 후, A 집단은 B 집단보다 더 행복하고 건강하며 활동적이었고, 복용하는 약의 양도 적었다. 이러한 결과를 얻은 뒤 연구진은 그 시점에서 연구를 종료했고, 학생들의 방문도 중단되었다. 그런데 몇 개월 후, A 집단에서 많은 노인의 건강이 나빠졌다는 유감스러운 소식이 전해졌다. 원인을 조사한 결과, 연구가 끝나면서 이들이 갑작스럽게 선택권을 잃은 것이 문제였음이 밝혀졌다. 즉,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느낌 덕분에 이익을 얻었던 이들이 연구 종료와 함께 그 권한을 한순간에 박탈당한 셈이었다.
요즘은 스마트 기기의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여 자신의 건강 상태나 생활 습관을 기록하고 관리하는 것이 생활 양식으로 자리 잡는 느낌이다. 이러한 ‘자가 추적’ 애플리케이션들은 사용자들이 자신의 심리적·정서적 삶을 통제하고 있다고 느끼게 할 수도 있지만, 정작 가장 중요한 문제들은 적극적으로 은폐한다. 대놓고 말하지는 않지만, 개인이 내면생활에 극단적으로 빠져들게끔, 한시도 쉬지 않고 자신의 생각, 감정, 몸을 통제하게끔 부추긴다고 할까. 개인이 실시간으로 일상의 기분과 감정 상태를 관리하고 바로잡도록 돕는다는 이 절차들이 실상은 새로운 불만족과 좌절을 낳는다. 완벽한 ‘자기 관리’라는 유혹적인 약속은 금세 위협적인 양상을 띤다. 잠시라도 자기 감시를 게을리하면 무절제하고 불행한 인간, 자기 자신과 자기 행복을 돌보지 않는 인간이 될 위험이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알고리즘이 정보를 선별하고 광고를 유도하는 시대에 살고 있으며, 이는 다시 우리 각자에게 맞춤형으로 제공되는 정보 환경을 조성한다. 소셜미디어는 사용료 대신 광고 수익에 의존하기 때문에, 가능한 한 많은 사용자를 광고로 연결하는 데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말하자면 우리는 곧 상품인 셈이다. 이는 사용자가 호감을 느낄 법한 주제와 의견을 지속해서 제공해 아첨하는 과정이기도 하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정확히 보여주고, 우리가 수긍할 만한 내용을 예측하는 동시에 편안한 소규모 집단의 경계 밖에서 들어오는 도전적 정보나 다른 견해·신념은 배제한다. 우리가 원하는 내용은 더 많이, 원하지 않는 내용은 철저히 차단하도록 미세 조정되는 것이다. 이런 ‘문지기’ 역할을 하는 알고리즘은 우리가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에 분명한 영향을 미친다.
노벨상 수상자인 경제철학자 아마르티아 센은 『자유의 발전』이라는 자신의 책에서, 선택 그 자체와 선택이 우리의 삶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구분한다. 그는 선택의 자유를 무턱대고 신봉할 것이 아니라, 그것이 우리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지 궁핍하게 하는지, 우리를 자유롭게 하는지 구속하는지, 우리의 자긍심을 높이는지 떨어뜨리는지, 그리고 우리의 공동체 참여를 가능케 하는지 방해하는지 자문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자유는 자긍심, 공동체 참여, 자율성, 그리고 풍요로움에 필수적이지만, 모든 선택이 자유를 신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특히 상품과 서비스의 선택 범위가 확장되는 것은 그런 종류의 자유에 거의 공헌하지 못할 수도 있다. 오히려 다른 곳에 더 잘 쓸 수 있는 시간과 에너지를 빼앗아 자유에 해가 될 수도 있다.
선택권이 있던 A 집단은 더 행복하고 건강했지만, 연구가 끝나자 스스로 선택하고 결정할 수 있다는 느낌 덕분에 이익을 얻었던 이들이 그 권한을 한순간에 박탈당한 셈이었고 건강이 나빠졌다.
자가 추적 앱은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실시간으로 기분과 감정을 관리하게 하는 절차들이 실상은 새로운 불만족과 좌절을 낳는다. 완벽한 자기 관리라는 약속은 금세 위협적인 양상을 띤다.
[가]의 결과만 요약하거나 [나]를 따로 설명하고 끝내면 '[나]의 관점에서 설명'이 되지 않습니다. 반드시 [나]의 개념(통제한다는 느낌 → 자기 감시·불만족)을 [가]의 사실(결정권 박탈 후 악화)에 대입해 연결하세요.
선택 그 자체와 선택이 삶에서 수행하는 기능을 구분한다. 선택이 우리를 풍요롭게·자유롭게 하는지, 자긍심을 높이는지, 공동체 참여를 가능케 하는지 물어야 하며 모든 선택이 자유를 신장시키는 것은 아니다.
자가 추적 앱은 통제하고 있다는 느낌을 주지만 개인이 내면생활에 극단적으로 빠져들게끔, 한시도 쉬지 않고 자신의 생각·감정·몸을 통제하게끔 부추기고 새로운 불만족과 좌절을 낳는다.
알고리즘은 우리가 보고 싶어 하는 것만 보여 주고 도전적 정보나 다른 견해·신념은 배제한다. 우리는 곧 상품이며, 이 ‘문지기’는 정보를 받아들이고 처리하는 방식에 영향을 미친다.
[나]와 [다]를 각각 요약만 하면 [라]의 관점이 사라집니다. [라]의 기준(선택의 기능)을 먼저 말하고 두 제시문에 각각 대입한 뒤, 유사점과 차이점을 따로 정리해야 합니다. 특히 차이점은 "통제 주체(자기 vs 알고리즘)"처럼 기준을 하나 명시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