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차도 모르나? 어디에 들른 거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런 일이라면 먼저 관공서에 문서로 제출했어야지. 그러면 관공서에서 계장과 부장을 거쳐 비서에게 전달될 테고, 그다음 비서가 내게 보고할 텐데…….”
“하지만 각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겨우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은 정신을 수습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때 그는 땀이 무섭게 흐르는 것을 느꼈다.
“각하께 감히 폐를 끼치고자 결심한 것은 사실 그 비서라는 사람들은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뭣이 어쩌고 어째?”
㉠고위층 인사가 말했다.
“어디서 그런 정신 상태를 갖게 됐나? 그런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젊은이가 상관이나 윗사람 앞에서 이렇게 난폭하게 굴다니!”
아마 이 고위층 인사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이미 오십 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중략) 그 다음 날 그는 심한 고열에 시달렸다. 페테르부르크의 가혹한 날씨 때문인지 병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의사가 불려 와 맥을 짚었을 때는 이미 손을 써 볼 수도 없게 악화된 상태였다. (중략) 마침내 불쌍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청은 도자기, 생사,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은을 들여왔다. 그러나 청은 유럽 상인들과 한인이 결탁하여 반청 운동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무역을 통제하였다. 유럽 상인들은 광저우에서만 무역을 할 수 있었으며, 거래 또한 공행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청의 공행은 수출입 물품의 무역을 독점하면서 서양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였고, 서양 상인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영국은 1793년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보내 청과 대등한 외교를 맺고 자유 무역을 관철하기 위한 교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청은 무역을 ‘외국에 은혜를 베푸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기존의 무역 체제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 한편,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가 아닌 다른 수단을 모색하였다.
원효는 다양한 이론이 갈등하는 것은 불교의 진리가 하나의 마음[一心]과 하나의 지혜(智慧)를 표현한 것임을 모르고, 자기 이론만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편견과 집착을 넘어 소통하면서 대립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진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렇게 모든 논쟁에 대해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 ㉣화쟁(和諍)이다. 스토아학파는 인간의 본질은 이성이며, 모든 인간은 이성을 지니므로 평등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인종, 혈통 등에 의해 차별하지 않고, 세계의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사상을 제시하였다. 즉, 자기와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과 동등하게 대우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도록 돕는 사상이 ㉤세계 시민주의이다.
나는 마치 손주 새끼들 반기듯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두 손까지 활짝 벌려 그들 고양이 가족을 환대한다*는 표시를 하며 부엌문 쪽으로 갔다. 그러나 그다음에 나는 기절을 할 뻔하게 놀라고 말았다. 어미가 눈으로 불을 뿜으며 으르릉 이를 드러내고 나에게 공격 태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신속하고도 눈부신 적의(敵意)**였다. (중략)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나니까 고양이에 대한 내 오해가 하도 어처구니없어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까짓 먹고 남은 생선 뼈 따위 좀 챙겨 주고 나서 내가 녀석을 길들인 줄 알다니. 녀석은 챙겨 주는 것보다 스스로 쓰레기봉투를 뚫고 찾아내는 게 훨씬 스릴도 있고 보람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녀석이 나를 공격하려 했다는 것조차 오해일 수도 있었다. 나에 대한 녀석의 적의는 곧 저렇게 생긴 인간이라는 족속에게 길들여지면 절대로 안 돼, 라는 제 새끼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아니었을까.
*환대하다: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다. **적의: 적대하는 마음. 또는 해치려는 마음.
문항 3은 (라)의 깨달음을 한 문장으로 먼저 정리한 뒤, (가)와 (나) 각각의 갈등 원인에 대응시켜 해결책을 말하는 순서로 구성하세요.
“절차도 모르나? 어디에 들른 거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런 일이라면 먼저 관공서에 문서로 제출했어야지. 그러면 관공서에서 계장과 부장을 거쳐 비서에게 전달될 테고, 그다음 비서가 내게 보고할 텐데…….”
“하지만 각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겨우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은 정신을 수습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때 그는 땀이 무섭게 흐르는 것을 느꼈다.
“각하께 감히 폐를 끼치고자 결심한 것은 사실 그 비서라는 사람들은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뭣이 어쩌고 어째?”
㉠고위층 인사가 말했다.
“어디서 그런 정신 상태를 갖게 됐나? 그런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젊은이가 상관이나 윗사람 앞에서 이렇게 난폭하게 굴다니!”
아마 이 고위층 인사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이미 오십 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중략) 그 다음 날 그는 심한 고열에 시달렸다. 페테르부르크의 가혹한 날씨 때문인지 병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의사가 불려 와 맥을 짚었을 때는 이미 손을 써 볼 수도 없게 악화된 상태였다. (중략) 마침내 불쌍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청은 도자기, 생사,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은을 들여왔다. 그러나 청은 유럽 상인들과 한인이 결탁하여 반청 운동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무역을 통제하였다. 유럽 상인들은 광저우에서만 무역을 할 수 있었으며, 거래 또한 공행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청의 공행은 수출입 물품의 무역을 독점하면서 서양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였고, 서양 상인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영국은 1793년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보내 청과 대등한 외교를 맺고 자유 무역을 관철하기 위한 교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청은 무역을 ‘외국에 은혜를 베푸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기존의 무역 체제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 한편,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가 아닌 다른 수단을 모색하였다.
원효는 다양한 이론이 갈등하는 것은 불교의 진리가 하나의 마음[一心]과 하나의 지혜(智慧)를 표현한 것임을 모르고, 자기 이론만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편견과 집착을 넘어 소통하면서 대립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진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렇게 모든 논쟁에 대해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 ㉣화쟁(和諍)이다. 스토아학파는 인간의 본질은 이성이며, 모든 인간은 이성을 지니므로 평등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인종, 혈통 등에 의해 차별하지 않고, 세계의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사상을 제시하였다. 즉, 자기와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과 동등하게 대우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도록 돕는 사상이 ㉤세계 시민주의이다.
나는 마치 손주 새끼들 반기듯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두 손까지 활짝 벌려 그들 고양이 가족을 환대한다*는 표시를 하며 부엌문 쪽으로 갔다. 그러나 그다음에 나는 기절을 할 뻔하게 놀라고 말았다. 어미가 눈으로 불을 뿜으며 으르릉 이를 드러내고 나에게 공격 태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신속하고도 눈부신 적의(敵意)**였다. (중략)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나니까 고양이에 대한 내 오해가 하도 어처구니없어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까짓 먹고 남은 생선 뼈 따위 좀 챙겨 주고 나서 내가 녀석을 길들인 줄 알다니. 녀석은 챙겨 주는 것보다 스스로 쓰레기봉투를 뚫고 찾아내는 게 훨씬 스릴도 있고 보람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녀석이 나를 공격하려 했다는 것조차 오해일 수도 있었다. 나에 대한 녀석의 적의는 곧 저렇게 생긴 인간이라는 족속에게 길들여지면 절대로 안 돼, 라는 제 새끼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아니었을까.
*환대하다: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다. **적의: 적대하는 마음. 또는 해치려는 마음.
“절차도 모르나? 어디에 들른 거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런 일이라면 먼저 관공서에 문서로 제출했어야지. 그러면 관공서에서 계장과 부장을 거쳐 비서에게 전달될 테고, 그다음 비서가 내게 보고할 텐데…….”
“하지만 각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겨우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은 정신을 수습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때 그는 땀이 무섭게 흐르는 것을 느꼈다.
“각하께 감히 폐를 끼치고자 결심한 것은 사실 그 비서라는 사람들은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뭣이 어쩌고 어째?”
㉠고위층 인사가 말했다.
“어디서 그런 정신 상태를 갖게 됐나? 그런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젊은이가 상관이나 윗사람 앞에서 이렇게 난폭하게 굴다니!”
아마 이 고위층 인사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이미 오십 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중략) 그 다음 날 그는 심한 고열에 시달렸다. 페테르부르크의 가혹한 날씨 때문인지 병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의사가 불려 와 맥을 짚었을 때는 이미 손을 써 볼 수도 없게 악화된 상태였다. (중략) 마침내 불쌍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청은 도자기, 생사,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은을 들여왔다. 그러나 청은 유럽 상인들과 한인이 결탁하여 반청 운동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무역을 통제하였다. 유럽 상인들은 광저우에서만 무역을 할 수 있었으며, 거래 또한 공행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청의 공행은 수출입 물품의 무역을 독점하면서 서양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였고, 서양 상인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영국은 1793년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보내 청과 대등한 외교를 맺고 자유 무역을 관철하기 위한 교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청은 무역을 ‘외국에 은혜를 베푸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기존의 무역 체제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 한편,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가 아닌 다른 수단을 모색하였다.
'권력자라는 점이 같다' 정도로 뭉뚱그리면 공통점이 얕습니다. 명분과 실제가 다르다는 점, 상대가 순응하지 않을 때 강제한다는 점까지 짚고, 차이점은 배경·수단·상대의 대응 역량의 세 축으로 나누어야 합니다.
㉡청은 도자기, 생사,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은을 들여왔다. 그러나 청은 유럽 상인들과 한인이 결탁하여 반청 운동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무역을 통제하였다. 유럽 상인들은 광저우에서만 무역을 할 수 있었으며, 거래 또한 공행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청의 공행은 수출입 물품의 무역을 독점하면서 서양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였고, 서양 상인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영국은 1793년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보내 청과 대등한 외교를 맺고 자유 무역을 관철하기 위한 교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청은 무역을 ‘외국에 은혜를 베푸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기존의 무역 체제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 한편,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가 아닌 다른 수단을 모색하였다.
원효는 다양한 이론이 갈등하는 것은 불교의 진리가 하나의 마음[一心]과 하나의 지혜(智慧)를 표현한 것임을 모르고, 자기 이론만이 옳다고 믿기 때문이라고 보았다. 그래서 편견과 집착을 넘어 소통하면서 대립을 극복하고, 궁극적으로 진리로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하였다. 이렇게 모든 논쟁에 대해 화해를 추구하는 것이 ㉣화쟁(和諍)이다. 스토아학파는 인간의 본질은 이성이며, 모든 인간은 이성을 지니므로 평등하다고 보았다. 그래서 모든 사람을 인종, 혈통 등에 의해 차별하지 않고, 세계의 동등한 시민으로 대우해야 한다는 사상을 제시하였다. 즉, 자기와 다른 것을 있는 그대로 인정하고 자신과 동등하게 대우하여 갈등을 극복하고 화해와 평화를 실현하도록 돕는 사상이 ㉤세계 시민주의이다.
'화쟁과 세계 시민주의는 모두 좋은 사상이다'라고만 하면 평가가 아니라 서술입니다. 청·영국 각각의 입장에서 2×2로 나누고, 영국은 '통하는 면(사절단·대등 외교 요구)'과 '배치되는 면(아편 밀수출·다른 수단 강구)'을 함께 말해야 합니다.
나는 마치 손주 새끼들 반기듯이 만면에 웃음을 띠고 두 손까지 활짝 벌려 그들 고양이 가족을 환대한다*는 표시를 하며 부엌문 쪽으로 갔다. 그러나 그다음에 나는 기절을 할 뻔하게 놀라고 말았다. 어미가 눈으로 불을 뿜으며 으르릉 이를 드러내고 나에게 공격 태세를 취하는 게 아닌가! 신속하고도 눈부신 적의(敵意)**였다. (중략) 두근거리는 가슴을 진정하고 나니까 고양이에 대한 내 오해가 하도 어처구니없어서 슬며시 웃음이 났다. 그까짓 먹고 남은 생선 뼈 따위 좀 챙겨 주고 나서 내가 녀석을 길들인 줄 알다니. 녀석은 챙겨 주는 것보다 스스로 쓰레기봉투를 뚫고 찾아내는 게 훨씬 스릴도 있고 보람도 있었을 것이다. 어쩌면 녀석이 나를 공격하려 했다는 것조차 오해일 수도 있었다. 나에 대한 녀석의 적의는 곧 저렇게 생긴 인간이라는 족속에게 길들여지면 절대로 안 돼, 라는 제 새끼들에 대한 강력한 경고가 아니었을까.
*환대하다: 반갑게 맞아 정성껏 후하게 대접하다. **적의: 적대하는 마음. 또는 해치려는 마음.
“절차도 모르나? 어디에 들른 거요? 일을 어떻게 처리해야 하는지도 몰라? 그런 일이라면 먼저 관공서에 문서로 제출했어야지. 그러면 관공서에서 계장과 부장을 거쳐 비서에게 전달될 테고, 그다음 비서가 내게 보고할 텐데…….”
“하지만 각하…….”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겨우 그나마 얼마 되지도 않은 정신을 수습하려고 애쓰며 말했다. 그때 그는 땀이 무섭게 흐르는 것을 느꼈다.
“각하께 감히 폐를 끼치고자 결심한 것은 사실 그 비서라는 사람들은 좀 믿을 수가 없어서…….”
“뭣이 어쩌고 어째?”
㉠고위층 인사가 말했다.
“어디서 그런 정신 상태를 갖게 됐나? 그런 생각은 대체 어디서 나온 거야? 젊은이가 상관이나 윗사람 앞에서 이렇게 난폭하게 굴다니!”
아마 이 고위층 인사는 아카키 아카키예비치가 이미 오십 줄에 들어섰다는 사실을 눈치채지 못한 것 같았다. (중략) 그 다음 날 그는 심한 고열에 시달렸다. 페테르부르크의 가혹한 날씨 때문인지 병은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었다. 의사가 불려 와 맥을 짚었을 때는 이미 손을 써 볼 수도 없게 악화된 상태였다. (중략) 마침내 불쌍한 아카키 아카키예비치는 숨을 거두고 말았다.
㉡청은 도자기, 생사, 차 등을 유럽에 수출하고 그 대금으로 은을 들여왔다. 그러나 청은 유럽 상인들과 한인이 결탁하여 반청 운동을 일으킬 것을 염려하여 무역을 통제하였다. 유럽 상인들은 광저우에서만 무역을 할 수 있었으며, 거래 또한 공행을 통해서만 가능하였다. 청의 공행은 수출입 물품의 무역을 독점하면서 서양 물품에 관세를 부과하였고, 서양 상인의 행동을 감시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상황에 불만을 갖고 있던 ㉢영국은 1793년에 매카트니 사절단을 보내 청과 대등한 외교를 맺고 자유 무역을 관철하기 위한 교섭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청은 무역을 ‘외국에 은혜를 베푸는 행위’라고 인식하면서 기존의 무역 체제가 자국 중심의 질서를 유지하는 데 필요하다고 여겨 영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에 영국은 인도산 아편을 청에 밀수출하여 무역 적자를 메우는 한편, 무역 분쟁을 해결하기 위해 외교가 아닌 다른 수단을 모색하였다.
깨달음을 '고양이를 함부로 대하면 안 된다' 정도로 얕게 말하면 (가)(나)로 이어지지 않습니다. '내가 길들였다는 착각(인간 중심적·일방적 사고) → 상대의 입장과 자율성을 이해'라는 구조로 정리해야 두 갈등의 해결책이 같은 논리에서 나옵니다.